[2024.08.11] 혼자 떠난 일본 여행 (2)

2024.07.24 수요일

아침 일찍 달려간 금각사

사찰 전체가 빤짝빤짝 빛난다.

금빛 전각을 제외하고 크게 볼 게 없었던

 

금각사에서 내려와 대나무숲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중 비가 내리기 시작

비가 내린 이후 온도가 내려가면서 교토 여행이 (너무 * 100) 즐겁기 시작

 

비 오는 풍경이 너무 좋아서

 

지하철에서 내리니 비가 그쳤다

 

대나무숲 입장

 

대나무인 척

 

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, 새가 지저귀는 소리.

는 사진으로 못 담지만 대충 좋았다는 의미

 

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가츠라강

한 30분 정도 강을 바라보며 앉아있었다.

크게 무슨 생각을 하진 않았고 평온한 느낌에 교토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.

 

강원도 살 때 이런 느낌의 강에서 가족들과 종종 낚시를 하곤 했다.

또다시 가족과 고향 생각에 울컥했던

 

새 들은 무슨 생각 하며 살까?

 

북적이는 걸 피해서 일부러 사람 없는 민가를 가로질러 버스 타러 갔다.

이날도 진짜 더웠는데 민가에서 마주친 어떤 아주머니가 "아츠이네~ 아츠이 아츠이" 말을 걸어오셨다.

뭔가 덥다 의미 같았는데 춥다는 의미의 사무이밖에 몰라서 멋쩍은 웃음만 지으며 호다닥 도망치듯 걸어갔다.

 

노부부가 운영하는 소바 집

대표 메뉴인 텐뿌라 주문

한국에서 먹는 소바와 다른 점은 찍어 먹는 쯔유에 있는 것 같다.

정말 달고, 짜고, 가쓰오부시 향이 그득한 메밀면 찍어 먹기 최적의 소스

 

숙소에서 좀 쉬다가 도착한 카모강

 

낮에 비가 와서 그런지 강이 엄청 불어있었다.

 

맥주 한 캔 사들고 강가에 앉아 홀짝홀짝 마셨다.

강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한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뭘 생각했는지 기억은 안 나는..

아마 회사 생활을 비롯한 20대 직장인의 흔한 고민이 아니였을지

 

저녁 늦게 도착한 이자카야

첫 주문으로 가라아게

약간 오버 쿠킹됐다;

맛은 슴슴했다. 난 짭짤한 가라아게가 좋다고!!

 

정말 맛있게 먹었던 숙성 사시미 오마카세

최고는 오징어

찰기가 어마어마해서 저 초록 잎에서 잘 떨어지지도 않았다.

씹으면 쫀득한 오징어가 잇몸 사이사이를 밀고 들어온다.

오징어 특유의 단맛은 말해 뭐해

 

메뉴 명은 horse mackerel 구이

horse가 붙어있길래 말고기인줄 알았다 ㅋㅋ;

한국말로 하면 전갱이 구이

딱 쥐포 맛